▲ 최규선 회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, 리커창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© 이한 기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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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브레이크뉴스인천=이한 기자) 썬코어 최규선 회장에 대한 석방 탄원 움직임이 최근 화제로 대두되고 있다.
특히, 권노갑(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이사장)을 비롯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등 거물 정치인들도 석방 탄원서를 제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.
최규선 회장은 십여 년 전 운영을 했던 유아이 에너지에 대한 횡령 및 배임 사건으로 지난 2013년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오다가 작년 11월에 법정 구속됐다.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 대해 기소된 사실 중 그 절반 정도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 바 있고, 최 회장 측은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현재 2심 중이다. 최 회장은 올해 4월 이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. 최규선 회장의 횡령, 배임 건에 대한 서로간의 법정 공방이 계속 중인 와중에, 최 회장에 대한 탄원서가 쇄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.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대 부호이며 시티뱅크의 주인이자 애플, 디즈니 랜드, 트위터, 폭스 뉴스 등의 개인 최대 주주로 등재돼 있는 중동의 최대 부호인 알 왈리드왕자를 작년 5월에 방한시켰다. 그 후 중국 베이징을 방한, 리커창 총리를 만난 바 있다. 이와함께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이자 상속자인 칼리드 왕자가 수차례 방한하면서 최규선 회장과 기자회견을 열며 파트너쉽을 강조했다. 특히 지난 2000년 KAI 한공우주산업에서 분사된 국내 대표적인 방산업체이자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도담시스템스와 사우디국방부와의 대규모 방산 수출에 대한 프로젝트를 칼리드 왕자가 앞장서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이에 최 회장에 대한 석방을 탄원하는 각계의 탄원서들이 재판부에 제출되고 있다. 여기에는 고위 정치거물들의 이름도 드러나고 있어 화제다.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이사장 권노갑씨를 비롯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, 그리고 국정원 해외차장을 역임한 바 있는 라종일 교수, 최회장과 지난 IMF때 해외유치를 함께 추진해왔던 유종근 전 전라북도 도지사, 그리고 이번에 대한 재향 군인회 회장으로 당선된 전 합참의장 김진호 의장도 최회장에 대한 석방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. 최 회장의 처우를 놓고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, 최 회장의 국위선양 행보가 재판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. 아울러 그동안 추진해왔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에 대한 결과물을 놓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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